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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08 14:58
PsyD와 PhD
 글쓴이 : 유학생
조회 : 7,269  
안녕하세요 교수님,

미국에서 고등학교, 학사, 석사를 마친 유학생입니다.  미국에서 상담심리 박사 지원을 앞두고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보다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아마도 연대 상담심리 연구실과 많은 관련은 없겠지만 한국 실정을 좀 알 수 있을까 해서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상담연구도 매우 재미있지만 전문상담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크고, 훗날 대학에서 연구를 하더라도 상담을 병행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미국 교수님들은 psyd를 추천해 주시기도 하는데, 박사를 마친 후엔 한국으로 돌아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 선뜻 psyd 프로그램을 지원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특성만 봐선 상담실습의 비중이 큰 Psyd가 끌리는데 Psyd는 한국에선 인정을 받지 못하는 학위인가요? 미국의 탑 Psyd 프로그램 중에선 Psyd 학위로 강단 ((psyd 대학 프로그램)에 서기도하고 연구도 병행하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한국의 대학 및 상담센터들의 Psyd에 대한 이해도 및 인지도는 어느정도인지 교수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예전부터 진로결정 및 학교선택을 할 때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생각이 "한국에서 일한다면 어떤 것이 더 도움이 될까?" 였는데 이제는 이 생각이 제 선택의 폭을 줄이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입니다. 이상적으로 봤을 때, 제 길은 제가 만들어 나가는 건데 말이죠. 유학생이나 타인종이 많지 않은 분야라 이러한 고민을 나누는 것 자체가 아주 어려운 일인데 이렇게 질문이라도 올려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힘이 되네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이동귀 13-10-08 16:02
 
Psy D.프로그램에서는 Ph.D.에 비해 실습 부분을 강화하고 연구 부분도 비교적 practical 한 부분에 초점을 둔(예, 상담사례 분석) 경우가 많습니다. 즉, 상담 Ph.D. 프로그램이 과학자-실무자 모형(The Scientist-Practitioner Model)에 입각하여 과학자인 사고와 실증주의를 강조하는데 반해 Psy D. 프로그램에서는 실무자-학자(The Practitioner-Scholar)모델에 입각하여 실습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Cal Stoltenberg 의 논문(The) Counseling Psychologist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에서 상담심리 박사과정을 선택하실 때 한가지 고려할 중요한 부분은 그 프로그램이 미국심리학회(APA) 인증 프로그램인지의 여부입니다. 미국심리학회 인증프로그램인 경우는 그 프로그램의 quality를 어느정도 보증할 수 있고 또 pre-doctoral internship/ post-doctoral training/ staff psychologist, professorship 등을 추구할 때 advantage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 부분은 어느정도 중요해지고 있는 실정이구요.. 미국심리학회 인증 프로그램에는 대부분 Ph.D. 프로그램이고 PsyD. 프로그램으로는 1개가 포함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년마다 갱신되니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참고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한가지 더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한국에서 일할 때 어떤 점이 도움이 될까?"도 고려할 부분이지만 동시에 "내가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도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